요즘 금융권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도 이전하는 것 아니냐"는 말인데요.

한국은행부터 금융감독원, 농협중앙회까지 구체적인 이전 지역이 담긴 이른바 '지라시'가 퍼지면서 직원들과 관련 기관들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일까요?


세종·나주·부산까지…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까

최근 메신저와 SNS를 통해 공공기관 이전 예상 지역이 담긴 문서가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내용에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세종, 농협중앙회는 나주, 일부 기관은 전주부산으로 이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기관 이름과 지역까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보니 실제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확인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관심이 커졌습니다.


정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논란이 커지자 국토교통부는 즉시 해명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이전 대상 기관과 이전 지역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으며, 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최종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현재 퍼지고 있는 이전 지역은 어디까지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기관들도 긴장하는 이유

공공기관 직원들의 불안감은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전이 결정될 경우 근무지와 생활환경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기관에서는 서울에 주요 금융기관과 업무가 집중돼 있다는 점을 이유로 이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법률상 본점을 서울에 두도록 규정된 기관도 있어 실제 이전까지는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안에 윤곽 나올까

정부는 올해 안에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8~9월쯤 구체적인 방향이 공개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확정된 내용보다 추측이 훨씬 많은 상황입니다.

그만큼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흔들리기보다 정부의 공식 발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이전은 해당 기관뿐 아니라 지역 경제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앞으로 발표될 정부의 최종 계획에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