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을 주는 건 맞는데, 절반은 현금이 아니라 주식으로 받는다면?"
최근 SK하이닉스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성과급 지급 방식이 논의되면서 노사 간 의견 차이가 커지고 있습니다. 성과급 규모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지급 방식을 바꾸자는 제안이지만, 직원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뜨겁습니다.
무엇이 달라지는 걸까?
현재 SK하이닉스의 PS(초과이익분배금)는 회사 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대표적인 성과급입니다.
회사 측은 이 가운데 일부를 현금 대신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현금 유출을 줄이고 임직원과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함께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이 느끼는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직원들이 우려하는 이유
가장 큰 이유는 현금 활용입니다.
성과급은 대출 상환이나 전세보증금, 주택 잔금처럼 목돈이 필요한 시기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를 주식으로 받게 되면 필요한 시점에 바로 현금으로 활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주가가 오르면 이익이지만, 반대로 하락하면 그 부담도 직원이 떠안아야 한다는 점도 반발 이유로 꼽힙니다.
삼성전자와는 무엇이 다를까?
비슷하게 자사주를 지급한 사례로 삼성전자가 자주 언급됩니다.
하지만 두 사례는 성격이 다릅니다.
삼성전자는 기존 성과급과 별도로 특별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이었지만, SK하이닉스는 기존 핵심 성과급 지급 방식을 변경하는 논의라는 점에서 직원들이 체감하는 차이가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현재는 최종 결정이 내려진 상황은 아닙니다.
노사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지급 비율이나 직원 선택권, 즉시 매도 가능 여부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은 현금 부담을 줄이고 싶고, 직원들은 선택권과 현금 유동성을 원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논의의 핵심은 성과급 규모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받을 것인가'에 맞춰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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