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는 크게 오르고, 다음 날은 급락하는 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에서는 흥미로운 변화가 나타납니다. 예전에는 '놓치면 안 된다'​는 심리가 강했다면, 최근에는 '굳이 따라가지 않아도 된다'​는 분위기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습니다.

포모에서 조모로

상승장이 이어질 때는 '나만 수익을 못 내는 것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커집니다. 이를 흔히 포모(FOMO)​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최근처럼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는 오히려 무리하게 따라가지 않는 것이 마음 편하다고 느끼는 투자자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심리를 조모(JOMO)​라고 합니다.

즉, 기회를 놓치는 것보다 불필요한 위험을 피하는 데 더 가치를 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이 흔들리는 이유

최근 증시의 가장 큰 변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입니다.

AI 투자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 반도체 수요가 유지될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 반도체주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실적보다 앞으로의 전망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지금 필요한 투자 자세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남들의 투자 결과에 흔들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급등하는 종목을 무작정 따라가거나, 급락했다고 성급하게 포기하는 것 모두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기업의 실적과 산업 흐름을 차분하게 확인하는 것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지금 시장은 포모와 조모가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선택이 아니라 자신의 투자 기준을 지키는 것입니다. 흔들리는 장세일수록 감정보다 원칙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