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다시 심상치 않습니다.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잇따라 조이기 시작하면서 하반기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서울 외곽부터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담대 한도가 절반으로 줄었다

가장 큰 변화는 대출 한도입니다.

KB국민은행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기존 6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축소했습니다.

여기에 신한·하나·농협 등 주요 은행들도 모기지보험 가입을 중단하거나 대출 접수를 제한하면서 실제 받을 수 있는 대출 규모가 더욱 줄어들게 됐습니다.

금리 역시 최고 7%대 중반까지 오르면서 내 집 마련 부담은 이전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가장 먼저 영향받는 곳은?

전문가들은 서울 외곽과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 시장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대출을 활용해 집을 매입했던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도강 등 외곽 지역은 거래량 감소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대출 규제 효과가 보통 2~3개월 뒤부터 나타나는 만큼 3분기 말 이후 거래 감소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집값도 떨어질까?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조금 다릅니다.

거래는 줄어들 수 있지만 서울은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있어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일부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급격한 하락보다는 거래량 감소가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시장은 어떻게 될까

이번 대출 규제는 실수요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생애최초 구입자나 갈아타기를 준비하던 수요층은 자금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다만 거래 감소가 곧바로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서울은 여전히 공급 부족 문제가 이어지고 있어 가격을 지탱하는 요인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거래는 줄고 가격은 버티는 흐름'이 이어질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