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강력한 대출 규제를 내놨지만,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에서는 "생각보다 집값이 더 강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18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5.07% 상승했습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 원으로 제한하는 규제가 시행됐지만, 집값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대출 규제에도 왜 올랐을까?

시장에서는 가장 큰 이유로 공급 부족을 꼽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셋값까지 오르면서 "차라리 집을 사겠다"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결국 규제보다 공급 부족과 실수요가 시장을 움직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어디?

이번 상반기 상승률 1위는 성북구(7.99%)였습니다.

이어 강서구(7.73%), 구로구(7.09%), 영등포구(6.99%), 관악구(6.94%), 동대문구(6.4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대출 규제 이후에도 실수요가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던 지역이 더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도 최고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10억4000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예전에는 중저가로 분류됐던 9억 원 이하 아파트들도 9억 원을 넘어서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의 문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정부의 대출 규제에도 서울 집값은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시장에서는 공급 확대와 금리 변화가 앞으로 집값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실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18년 만에 가장 높은 상반기 상승률이라는 기록이 나온 만큼, 하반기 서울 부동산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